보도자료

[미래신문]고려인 천겐나씨 이주민 돕기에 앞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28회 작성일 14-12-31 17:23

본문

고려인 천겐나씨 이주민 돕기에 앞장
 
공장에서 척추장애 입어 휠체어 신세
지원센터에서 통ㆍ번역 자원봉사 활동
 
윤재현 기자 기사입력 2014/12/30 [15:59]
 
 
 
▲ 천겐나씨(오른쪽)가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천겐나씨(46)는 지난 2000년 5월 이주노동자 신분으로 조상의 땅 한국에 입국했다. 어렵사리 일자리를 찾은 곳은 영세한 개인사업장이었는데 불행하게도 2006년 2월 일하던 공장에서 대형기계에 끼어 척추장애를 입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후 천겐나씨는 훨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더욱 힘든 것은 24시간 마비된 다리상부와 골반부위가 쑤시고 저리며 원인모를 심한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본인의 아픔과 고통을 겪어가면서도 주변에 어렵고 소외된 고려인들을 찾아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고 있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동휠체어와 전동휠체어를 번갈아 이용하며 출입국관리사무소, 병원, 구청, 고용센터, 대사관, 시청, 이주민지원센터 등을 방문하며 통ㆍ번역은 물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 하고 있다.

천겐나씨는 부천시에 소재한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대표 송인선)를 통하여 법무부사회통합프로그램 5단계를 마치면서 송인선 대표로부터 열악한 센터운영에 관한 상황을 듣고 통ㆍ번역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면서 고려인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불과 1년여 동안에 천겐나씨를 통하여 고려인들이 도움을 받은 분들은 이직관련 1건, 뇌출혈 입원 의료비 3건, 교통사고 1건, 성추행 1건, 중도입국 자녀들 공교육기관 입학 2건 등 대략 7건에 이르고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천겐나씨는 저녁이 되면 더욱 심한통증과 함께 몸부림치며 G-1비자의 서러움으로 2년에 한 번씩 병원에 입원하여 정밀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출입국에 제출해야만 그나마 비자가 연장되는 이중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고려인에 寒과 더불어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아픔을 감안하여 한국 거주 15년이 되어가는 2015년도에는 특별귀화라도 시켜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가족들은 두 손을 꼬옥 모았다.
 
 
 
 
기사입력: 2014/12/30 [15:59] 최종편집: ⓒ 부천미래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Copyright 2019 © 경기글로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