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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다문화뉴스]최소한의 생활 못하는 일부 외국인주민, 성탄절과 연말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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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83회 작성일 21-0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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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생활 못하는 일부 외국인주민, 성탄절과 연말은 어떻게 하나요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와 경기다문화뉴스, 성탄절 산타가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20.12.27 12:24


송인선 대표는 성탄 선물을 대부분 이주민 가정 문 앞에 두고 오지만 도움이 필요한 일부 가정에는 들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다문화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예년보다 산타가 각 가정을 방문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대표 송인선)와 경기다문화뉴스(발행인 송하성)는 힘과 지혜를 모아 직접 외국인주민의 산타가 되기로 했다.

평소 이민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민간단체인 경기글로벌센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민자들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경기글로벌센터는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주민 가정에 쌀 30~40kg과 멸치쌀국수, 햇반, 큰 컵라면, 야채 죽, 전복 죽, 쇠고기 죽, 사과, 단감, 초코파이, 천연비누, 치약, 마스크 등을 하나로 성탄선물세트를 만들어 전달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기다문화뉴스가 경기글로벌센터에 이주민메뚜기펀드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

송인선 대표는 지난 12월 24일부터 안산시와 부천시, 동두천시 등에 거주하는 이민자들 자택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코로나 방역강화로 인해 집주변에서 연락을 한 후 선물 박스를 문 앞에 놓고 되돌아오고 있다.
성탄선물을 받는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물품을 두고 사라지는 그를 먼발치에서 보자마자 눈물부터 훔친다.

한편 이번에 성탄선물을 받은 이민자들은 모두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1년 전에 남편과 이혼하고 모국에서 데리고 온 딸과 함께 생활하는 결혼이주여성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었으며 8개월 전 남편의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별을 당한 결혼이주여성은 어린 자녀 두 명을 양육하면서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었다.

또한 유학생으로 온 이민자는 체류자격 변경이 안되어 28개월짜리 아기와 함께 최소한의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 가정은 통신료 미납으로 전화연락이 안돼 집 주변에 도착한 뒤 와이파이가 되는 지역으로 이동해 SNS로 연락을 해야만 했다.

그 밖에 자녀가 조현병을 앓고 있어서 부모들이 간병을 하며 돌보느라 경제활동을 못하는 이민자, 주 3회 신장투석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역시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결혼이주여성 등이 있다.

그리고 비즈니스 사업가로 체류하다가 사업이 어려워진 뒤 체류기간 연장이 안돼 난민신청을 거듭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고 그 사이 아버지는 출입국 당국에 단속이 되어 몇 년 전에 강제출국을 당한 가정도 있다. 지금은 엄마와 두 아들 모두 미등록 상태로 체류하고 있어 가정 경제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와 경기다문화뉴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복지 사각지대 이민자 발굴과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기다문화뉴스가 운영하는 이주민메뚜기펀드는 민간에서 자금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주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흥시의 예진산부인과와 이주민 법률상담 전문인 김예진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da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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