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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사보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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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86회 작성일 10-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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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말 기준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20만 명을 넘어섰다.그 중 30.8%, 26만 9천여 명의 외국인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가 다문화 시대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세계 속의 경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가 다문화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생생한 현장을 다녀왔다.


열린 문화의 시작 경기도

우리나라는 80년대 중반부터 시작, 9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리안 드림을 안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하기 시작해 지금은 120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요즘에는 지나가는 외국인을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외국인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이처럼 외국인과 자주 접하는 만큼 다문화 역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복지에 대한 다양한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언론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여러 차례 보도했다. 그들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역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편견을 없애고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 경기도는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위해 17곳 25명의 전문가를 배치해 시행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과 다문화 센터를 대상으로 별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당신의 파랑새 이번 주인공은 경기도에서 지원 받아 운영 중인 경기글로벌센터의 한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다문화 외국인들이다.



한국어 배움으로 소통하기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을 하면서 말하는 법은 배우지만 읽고 쓰는 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자신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종숙 강사는 학생들이 한국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생활에 필요한 문법 위주로 교육한다. 한국어 교실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며 수요일은 3시간, 토요일에는 2시간씩 수업이 진행된다.

베트남 쉼터를 관리하는 이종수 사무국장은 아직도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회사 대표들을 직접 찾아가 교육의 기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득했다. “한국어를 제대로 교육받으면 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회사의 대표님들을 설득했어요. 수업이 있는 날만이라도 야근을 하지 않고 퇴근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이종수 사무국장과 경기글로벌센터의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곳에 오는 외국인 근로자는 적게는 7명, 많게는 20여 명까지 한국어 교실을 찾는다.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부족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이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한국어 교실도 이런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초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소통의 가장 기본이니까요.” 또한 “아이들이 엄마 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라며 다문화 아이들의 가정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읽고 쓰는 법, 어법에 맞게 말하는 법 등을 배운다. 한국에 온 지 2년 된 순홍(38) 씨는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돈도 많이 벌고 한국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한국 사람들 너무 친절해요.”라며 부끄러운 듯 웃는다. 그녀가 말하는 한국 사람의 친절함은 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경기글로벌센터 직원들 모두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일 것이다. 몇 명의 노력으로 한국 사람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의 인식은 변화될 수 있다. “다문화는 너와 나도 다문화라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종수 사무국장은 단지 나라와 언어가 다르다고 해서 다문화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개개인 역시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다문화라는 것이다. 이를 인정하면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화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김종숙 강사는 한국어 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국가에서 관심을 갖고 경기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경기글로벌센터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는 총 5명이다.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자, 운영을 돌보는 봉사자로 나눠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종수 사무국장은 말한다. “앞으로 명절이나 운동회 같은 큰 행사가 남아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할 때입니다.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특별한 자격은 없습니다.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고민하지 말고 경기글로벌센터의 문을 두들겨보자. 굳이 먼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미 다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제도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포용하는 경기도의 모습에서 다양한 나라, 다양한 문화를 가진 지구촌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세계 속의 경기도가 될 것이다.

 

 

한국어를 가르쳐주세요 ‘자원봉사자 도움 절실’

 

 

 

경기글로벌센터 지원 방법
홈페이지
http://sky3229.gabia.io/img/
연락처 032-344-1412

부천 삼미시장에 위치한 경기글로벌센터 베트남 쉼터는 베트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한국어 수업이 있다. 수업 시작 30분 전부터 모인 학생들은 미리 예습을 하거나 전에 배운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등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어제는 무엇을 했습니까?”
“어제는 일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강사의 질문에 학생들은 한 명 한 명 자신이 어제 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아직 발음도 문법도 어색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는 고3 수험생 못지 않다. “한국말 너무 어려워요. 하지만 재밌어요.” 한국에 온지 3년이 됐다는 화(31) 씨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발음으로 이야기를 한다. “발음도 어렵고 쓰는 것도 힘들어요.”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발음과 쓰기다. 그래도 화 씨는 한국 사람들의 친절함에 반해 한국말을 꼭 배우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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