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협회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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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45회 작성일 11-07-05 18:26본문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협회 호소문
2011년 6월 21일 8시 49분
2011년 6월 20일, 하노이
베트남 고엽제참사에 관심 가져 주시는 국내 외 동포, 친구 여러분,
1961년 8월 10일 미국 공군 항공기는 독성 화학 물질을 살포하여
베트남인의 건강은 물론 베트남 환경 및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10년간 초토화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금년 2011년 8월 10일은 베트남 고엽제참사의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는 베트남 국민의 슬픈 추억입니다.
3백만 헥타르 베트남 산림과 논, 밭, 약 2만6천 개의 베트남 마을에
독성 화학 물질이 뿌려졌으며,
지금까지도 다이옥신 오염되어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약 5백만 명의 베트남인은 고엽제/다이옥신에 노출되었으며 약 3백 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그 중 상당수가 제 2, 제 3 세대입니다.
수 만 명이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났고, 수 십 만 아동들이 기형 및 선천적 불구가 되거나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며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부인으로서, 어머니로서의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고엽제/다이옥신으로 인한 기괴한 병으로 고통을 받고 괴로워하면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엽제 피해자 가족들의 처지는 매우 비참합니다.
전쟁이 종결된 지 36년이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회생했습니다.
베트남 정부와 국내외에서, 여러 단체 및 개인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으나,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 중에 가장 가난하고
괴로운 사람들 중에 가장 괴롭습니다.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협회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를 위한 50일 운동”을 추진하면서
정의를 위한 투쟁 속에서 국내외 동포들과 친구들이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를
지지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협회는 베트남 국민의 피해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고 미군이 베트남에서 살포한 고엽제/다이옥신을 공급하는 화학업체들,
우선 Down Chemicals사와 Monsanto사가 자신의 잘못을 자성하고 반성하며
베트남국민에게 보상을 하지도 않는 채 베트남에서 대표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 옳은지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협회는 고엽제 피해자들을 위한 내외 동포, 친구 여러분의
성원과 행동을 기대하고 환영합니다.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정의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들과 전 세계 화학무기 피해자들을 돕고 지원하는 것은
지구상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정의의 보호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입니다.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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