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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작은 관심으로 다가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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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07회 작성일 11-05-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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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작은 관심으로 다가서자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도 특히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
16일 성년의 날· 20일 세계인의 날· 21일 부부의 날· 이밖에도 10일 석가탄신일·
14일 식품안전의 날·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19일 발명의 날·
22일 가정위탁의 날· 25일 방재의 날· 31일 세계금연의 날· 31일 바다의 날 등이 있다
5월 한 달은 절반이상이 기념일인 셈이다
 
특별한날을 정하여 기념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정된 기념일 하루 행사로 끝나버리는 기념일은 별의미가 없다고 생각 한다
필자는 이 땅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130만여 명의 외국인들에 각종 고충상담 및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 기관장으로서 각종행사를 주최 및 주관하기도 하며 외부에 수많은 행사를 참석하며
지켜보기도 하였다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이 행사가 진정 누굴 위한 행사인가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날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행사기관 관계자들의 권유로 자리를 채우는 실정이며 행사 식순을 들여다보면 내빈소개로부터 시작하여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 격려사로 시작하면 벌써 한 시간은 족히 지나간다. 주인공 기념일에 맞는 행사보다는 기관장 및 정치인들 얼굴 도장 찍는 장소로 변질되어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기념일을 비롯하여 평소에도 늘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면 오는 손님 반갑고 아울러 축사 격려사 한마디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
하지만 1년에 한번 정도 행사 때만 나타나고 평소에는 작은 관심조차 두질 않는 철새 같은 일부 귀빈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매일 기념일같이 관심 두고 마음먹기는 어렵겠지만 평소에도 늘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마음에 두고 그늘진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정부 행정의 손이 닿지 않는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스스로 찾아 나선다면 우리사회는 한층 더 행복한 사회로 발전 될 것이다.
 
필자가 잘 아는 지인 중 한분은 슬하에 고등학생 중학생 남매를 두고 있지만 방이 두 개밖에 없는 18평형 정도의 주택에 거주하면서도 여러 명의 고아들과 조손가정 한 부모가정들을 돌보고 있으며 학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이리저리 후원자를 찾아 연결시켜 그들 중 일부는 벌써 대학 강단에 교수로 재직하는 이도 있다
 
이와 같이 더불어 한 가족이 되고 더불어 한 사회가 이루어지듯이 어렵고 힘들 때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고 위로와 격려 용기를 불어넣어준다면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새 출발 할 수 있는 기다림의 손길들이 우리주변에는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결혼이민자들을 비롯하여 이주노동자. 유학생들 역시 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감동이 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데 결정적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별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기념일을 행사일로만 넘기지 말고 평소에도 늘 마음에 두고 작은 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의 가정이 행복해지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가 형성되고 또한 글로벌대한민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늘 작은 관심에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문제다
누구나 큰 것에는 관심이 많다 하지만 작은 것에는 관심 두는 이가 적다.
나의 작은 관심과 보살핌이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고 장차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현명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사단법인경기글로벌센터 대표 송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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