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한마디

사방이 막혀도 위에는 뚫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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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72회 작성일 13-03-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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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대학생들이 다문화현장탐방으로 저희 사단법인경기글로벌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2, 그 동안 다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 및 일반학과 재학생들이 지금은 학과에 구분없이 기관방문을 하겠다고 하는분들이 참으로 많은 문의를 하곤 합니다.
3, 그러나 센터내 상담 일정과 외부일정등을 고려해보면 이분들을 일일이 다 만날 시간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마음먹고 사전에 약속을 하고 오늘 오전 10시에 만났습니다.
5, 먼저 방문 목적에 대해서 방문한 전원이 한가지씩 질문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6,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다문화에 관련한 현장정보를 나누면서 마무리하려 하는데 학생들이 기관방문 증거물로 사진을 찍어가야 한다기에 함께 찍었습니다
7, 이후 저녁 여섯시경 파키스탄 국적을 가진 부녀를 만나 상담을 하였는데 지금까지 상담하면서 오늘같이 답답함을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8, 가족모두가 한국에 온지 13년정도 자녀들은 4명이었습니다
9, 문제는 가족모두 비자가 2008년도 3월달로 만기가 지난분들이었습니다.
10, 자녀들은 모두 1세~5세때 한국에 와서 완전한 한국아이들과 똑 같습니다
11, 한국문화와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 있었습니다
12, 파키스탄 고국은 기억도 잘 못하고 있었습니다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나 자녀중 한명이라도 단속되어 강제출국되면 나머지 가족 모두도 같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13, 아버지는 7~8년전에 영세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고관절수술을 받을정도로 많이 다쳤으나 산재처리보상도 못받고 고향사람들이나 주변 교회의 도움으로 치료비는 간신히 마련하여 치료만 받은 상태였습니다.
14, 비자가 있어야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3명의 학생들도 마음놓고 학교를 다닐진데 혹시나 단속될까봐 부모님 걱정 본인들 걱정 하느라 그어린 나이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15. 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밤잠못자는 일이 생겼습니다
16, 고난주간에 가장 강력한 고민거리를 안게 되었습니다
17, 오늘 이문제를 가지고 이주민상담을 아주 오래한 어느한분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하시는 말씀
18, 법정에 재판이나 이주민 상담은 동정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이런 문제를 상담하다보면 나의 뼈속 깊이 스며드는 마음은 왠일일까요?
19, 외국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나눈지 11년이나 흘렀는데도 나는 아직 초보자 상담사인가요?
20, 답답한 마음을 접고 하나님앞에 이 문제를 가지고 조용히 기도해 보려고 합니다
21, 역시 기도한지 이들밖에 안되었는데 어느독지가가 조금이나마 돕겠다고 나타났습니다.
22, 이래서 이주민다문화사업이 짜릿한 뒷맛이 있다니까요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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