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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다문화가족 및 이주노동자 초청 송년의 밤 행사를 치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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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24회 작성일 08-12-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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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께 2008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았는데 어느새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고

벌써 2009년새로운해가 바로앞까지 와 있다

 

이 땅의 외국인! 송년을 타국에서 보내고 맞이하는 이주민들의 마음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싶어 "2008" 다문화가족 및 이주노동자 초청 송년의 밤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KT 건물 구내식당을 행사장소로 마련하고 식사도 함께 준비하였다

외국인들이 가장좋아하는 닭 곰탕과 불고기로 기본메뉴로 정하고 사과 반쪽과 감귤2개씩을 후식으로 제공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각기 다른나라에서 오신분들과 서툰 한국말로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활짝 활짝 웃는 모습들이 모두들 천사들 같았다

 

때로는 한국의 경제사정을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삶을 걱정하기도 하였다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는 가운데 가장 외롭고 힘들때마다 그래도 가까운 교회를 찾아 위로를 받고 마음의 평정을 찾는듯 하였다 

 

나눔의 시간에는 서툰 한국말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쏟아 놓고 싶은데 의사표현이 잘 안되어 마음속 이야기 보따리를 다 풀지는 못했지만 그 깊은 진심어린 마음만은 이미 전달이 되는듯 하였다 

 

앞에 나와서 나눔의 시간에 마음을 나누어주신 분들에게는 작은 케익 한개씩을 선물하였다

네팔에서 오신분에게 케익을 선물하였더니만 받자마자 머리위까지 들고 흔들며 환호를 하였다

보는이들 모두가 상자속에 들어있는 케익의 운명을 생각하며 한 바탕 웃었다

 

마지막으로 하나되는 시간에는 촛불을 들고 서로를 위하여 인사하며 격려하는 가운데 눈시울을 붉히는 분이 여기 저기서 보이기 시작 하였다

 

행사장 4층에서 계단을 통하여 귀가하는 통로에는 자원봉사자 30여명이 두줄로 나란히 서서 두손을 펴서 축복의 노래를 불러주며 작은 선물 하나씩을 증정하며 환송을 하였다

 

모두가 돌아간 행사장소에서 뒷정리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행사에 대하여 단 한푼의 후원금도 없는 가운데 특별히 신경쓰며 준비한 행사였기에 정말 너무나 힘이들고 허탈하고 입술이 또한 부르트기 시작하였지만 내면 깊은 속마음에는 표현할수 없는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 땅의 외국인들을 잘섬기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고 믿는 나는 세계 어느나라에 가던 한국인이 대접받고 인정받는 날들을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부하면서 많은 물질이 투자되고 시간이 투자되는 비영리 사업이지만 결코 내려 놓을수 없는 사업인것은 틀림 없다

 

비롯 지금은 힘들고 지쳐가지만 숨은 곳곳에서 지원사격하는 자원봉사자분과 아낌없는 물질을 소리소문없이 후원하는 섬김의 손길이 한분 한분 늘어가기에 더욱더 힘을 내고 큰 소망을 가지고 2009년도를 맞이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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