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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외국인, 한국에서 지낸 세월 길수록 건강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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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78회 작성일 12-0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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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홍승권 교수팀 2459명 대상으로 검진결과 분석

이주 외국인(이주민)들의 국내 체류기간이 길수록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병 유병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홍승권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이주민들의 고혈압 유병률은 30.8%에 달했다. 이는 국내 30대 이상 연령의 고혈압 유병률 26.9%를 웃도는 수치이다.

특히 체류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외국인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각종 질병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체류 기간이 4~6년인 그룹이 체류 기간이 1년 이하인 그룹에 비해 1.9배 가량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으며 고지혈증 유병률도 남성층에서 체류기간과 상관성이 컸다. 체류 기간이 가장 긴 7년 이상 그룹이 체류 기간 1년 이하의 그룹보다 1.95배 가량 고지혈증 유병률이 높은 것이다.

또 이주민의 비만 유병률은 34.2%로 국내 저소득층의 비만 유병률인 33%보다 높았다. 비만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마찬가지로 체류 기간 1년 이하 그룹보다 4년 이상 그룹에서 1.65배가량 더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승권 교수팀은 2004~2008년 사이에 무료건강검진을 받은 이주민 2459명(남 1767명, 여 692명)의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체류기간별 만성질환 유병률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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