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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나도 다문화가정 출신…도움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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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13회 작성일 11-12-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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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나도 다문화가정 출신…도움주고파”

 

기사입력 2011-12-02 17:07:00 기사수정 2011-12-02 17:07:57

다문화가정 위한 프로젝트 음반 선보여

 
"다문화가정에 정말 힘이 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젝트 음반을 선보인 가수 주현미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주현미는 2일 오후 여의도 KBS신관 라디오공개홀에서 열린 음반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다문화가정의 대표적인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로젝트 음반 '주현미의 러브레터'는 주현미가 진행하는 KBS해피FM(106.1㎒) '주현미의 러브레터' 일요일 코너 '오선지에 그린 이야기'에 출연한 작곡가 10명이 기부한 10곡과 그 중 한 곡인 '여백'의 중국어 버전 등 총 11곡으로 구성됐다.

주현미는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 수록곡 10곡을 잇따라 라이브로 들려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작곡가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고 했지만 무대에서 불러본 경험이 거의 없는 노래들을 가사도 보지 않고 실수 없이 부르는 모습에서 트로트 디바다운 면모가 느껴졌다.
주현미는 마지막 수록곡인 '한국을 사랑해요'를 부르기에 앞서 "작곡가 송운선 선생님이 이 노래를 나한테 줬을 때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제 아버지가 화교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데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 사는 게 참 힘들었어요. 외국인 거주증처럼 관공서 서류나 거주 자격 문제들이 있었죠. 저도 성인이 된 후에 1년이나 3년에 한번씩 영주 자격을 연기하러 (관공서에) 가곤 했어요."

그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앨범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 노래 때문에 선뜻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과 청취자, 다문화 가정 가족들도 참석했다. 주현미의 노래가 한 곡씩 끝날 때마다 곡을 만든 작곡자들은 음반 제작에 참여하는 감회를 들려주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번 음반의 판매 수익금은 KBS 강태원 복지재단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기부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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