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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주여성, 긴급상담전화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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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20회 작성일 11-11-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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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주여성, 긴급상담전화 '최다' 작성일자 2011-11-11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과 그 가족이 긴급상담 전화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 직면한 이주여성에게 상담 및 긴급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11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8층에서 개소 5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담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센터가 개소한 2006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상담건수는 16만2천560건으로, 월평균 상담건수는 2006년 382건에서 2007년 1천106건, 2008년 1천660건, 2009년 3천635건, 2010년 4천516건, 2011년 5천159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상담은 이주여성이 의뢰한 경우가 58.5%로 가장 많고 남편 14.8%, 유관기관 14.3%, 기타 가족 6.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상담 형태별로는 전화상담 92.5%, 내방면접 3.3% 등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이주여성 관련 상담건수가 44.9%로 가장 많고 중국 23.2%, 필리핀 7.9%, 몽골 7.6%, 캄보디아 4.6%, 러시아 3.7%, 태국 3.3%, 우즈베키스탄 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권미경 중앙센터 상담1팀장은 "베트남은 이주민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담건수가 많다"며 "이주민 수가 가장 많은 중국에 비해 베트남은 언어 문제를 포함해 일상의 어려움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월 현재 결혼이주 여성 18만여명(행정안전부 집계) 중 조선족(32.7%)을 합친 중국계는 61.0%에 달하며 베트남은 19.1%였다.

  

2009년 초부터 2년 6개월간 이뤄진 면접상담 4천585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베트남이 33.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중국 26.3%, 필리핀 17.0%, 캄보디아 5.9%, 몽골 5.9%, 우즈베키스탄 2.7% 등이 이었다.

  

이혼, 가정폭력 등 심각한 사정이 많은 면접상담 이주여성의 체류기간을 보면 2년 미만이 50.9%에 달해 다문화 가정의 초기 이혼율이 높은 상황을 반영했다.

  

이 센터는 분석 내용을 토대로 불법 결혼중개업체에 대한 단속 강화, 이주여성의 체류권 보장을 위한 제도 보완 등 정책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1/11 14: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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