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뉴스

[특별기고] “다인종`다문화, 새로운 경쟁력으로 인식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56회 작성일 11-10-10 21:33

본문

[특별기고] “다인종`다문화, 새로운 경쟁력으로 인식해야”
 
지난달 23일 ‘2011 ACE 사업’ 일환으로 안동대 인성개발본부에서 유학생 및 한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시대, 바람직한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은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주역으로 활약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간에 상호문화 이해와 상호교류 증진으로 상생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함이었다.

특강에서 나는 ‘다문화 사회, 소통의 매개자’라고 소개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일이 교육을 통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차이’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인식전환의 출발점이며 이 ‘다름’이야말로 창의적이며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촉진제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 전환하고 있으며, 단일민족의 정체성은 소멸되고 있다. 순혈주의의 신화 또한 붕괴되고 있다. 농촌에서는 국제결혼으로 새로운 가족형태가 정착돼 가고 있고 도시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원어민 강사, 유학생들의 국내취업으로 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이렇듯 다인종, 다문화사회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는 이미 다문화사회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 및 교육은 필연적이다. 다문화 교육은 인종, 성, 언어, 종교, 신체`정신적 능력에 대한 편견과 차별대우에서 벗어나 평등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대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교육은 생활주제 중심 접근과 통합적 접근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생활주제 중심 접근으로 실제 대학 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다. 같은 학과의 유학생, 유학생들의 자조모임, 기숙사에서의 공동생활, 원어민 교사, 어학연수 등 다문화적인 요소를 실제 생활환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관심과 흥미를 적절한 학습 환경으로 끌어들일 때 가장 보편적이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언어, 문화, 다양성 등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며 편견을 버리게 된다.

통합적 접근으로의 교육은 학교생활에서 다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견적인 요소를 없애고 다양성을 고려한 학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제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

학생들이 한국 사회가 단일민족주의 사회라는 인식보다는 다문화사회라는 것을 인식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다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는 필요하다.

‘한국 사회와 다문화’ ‘역사 속의 다문화’와 같은 교양강좌를 개발해 대학생들에게 ‘다문화 감수성’을 배양시키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생들의 인식 전환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다양한 문화적 타자들과 소통과 공존, 그리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다문화사회,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이제는 열풍으로 바뀌고 있다. 이 시대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다인종, 다문화가 오히려 새로운 경쟁력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를 편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과 열린 마음으로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해 지구촌에서 새로운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성숙현(전 안동시의원`안동다문화가족후원회장`안동대 외래교수)

매일신문 공식트위터 @dgtwt / 온라인 기사 문의 maeil01@msnet.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Copyright 2019 © 경기글로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