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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사망한 탈북자 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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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29회 작성일 11-02-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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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폐암으로 사망한 탈북자 한영호
병을 고쳐보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병세는 날로 악화되었고 마침내 지난 24일 저녁 북한에 남겨둔 가족을 그리워하며 세상을 떠났다.
폐암으로 오랫동안 투병하던 새터민 한영호(33세)씨가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03년 자유를 찾아 한영옥(누나), 한영철(형),한영순(여동생)과 함께 죽음의 고비를 무수히 넘기며 두만강을 넘었다.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간 가족은 중국땅을 전전하며 한국에 오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모진 고난끝에 한국에 입국한 한영호씨 형제자매들은 2004년 광주에 정착하여 희망에 부푼 삶을 살았다.

장지로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어요


그리고 북에 남겨두고 온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어느날 가슴에 통증이 있어 진찰해보니 폐암이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병을 고쳐보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병세는 날로 악화되었고 마침내 지난 24일 저녁 북한에 남겨둔 가족을 그리워하며 세상을 떠났다.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진 한영호씨의 얼굴을 부여안고 남은 가족들은 한없이 울었다.

저는 하늘나라에 갑니다. 아버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요. 보고싶어요


이 모습을 지켜보는 광주에 살고 있는 새터민들도 서러움에 눈물을 적셨다. 이 땅에선 만날 수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하늘에서 만나기를 기원하는 한영호씨의 가는길에 많은 광주거주 새터민과 새터민 관련단체들이 참여하여 명복을 빌었다.

나눔방송: 박종식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1년 02월 26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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