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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입국 자녀 처지에 맞춘 교육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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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15회 작성일 11-02-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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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문화가족 불편 없앤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제주도는 다문화 가정의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한국사회 초기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올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중도입국 자녀의 학교 이탈을 예방하고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4천만원을 들여 이중언어, 통합교육 등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제주시와 서귀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통합교육하고, 집합교육이 어려운 가정은 직접 방문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다문화가족 어머니의 언어(베트남어,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교육하는 언어영재교실을 지원센터에 개설한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만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는 언어발달 정도를 평가해 필요한 언어교육을 하며, 한국어교육과 자녀학습지도, 가족상담 등을 맡을 방문지도사를 39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 늘린다.

   지난해 1월 기준 도내 결혼이민자 수는 1천614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인(조선족 포함)이 718명으로 가장 많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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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2-16 11:56  송고
 
 
 
 
"중도입국 자녀 처지에 맞춘 교육 지원 필요"
  중도입국 청소년 진단 토론회 국회에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교육 기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해 이들의 학업 능력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다문화가족정책연구포럼과 무지개청소년센터가 1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 및 과제 진단 토론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이재분 소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중도입국 자녀는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민 자녀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고 부모를 따라 입국했거나 이미 한국에 사는 부모의 부름으로 한국에 뒤늦게 들어온 이들을 말한다. 외국 국적인 이들은 국내 체류신분이 불안정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혀 알지 못하는 탓에 제도권 교육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현황과 교육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 소장은 우선 최근 중도입국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이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중도입국 아동ㆍ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부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정부의 공조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파악될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의 특성에 맞게 교육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중도입국 아동ㆍ청소년이 대개 본국에서 외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한국에 들어온 후에도 수 년 간 집안에만 머물러 오랜 교육 공백을 겪는다며 이들의 현실을 전했다.

   제도권 학교에서 '제2언어로서 한국어 교육'(KSL)이 마련되지 못한 탓에 이들 대부분은 학교에 전ㆍ입학하지 못하고 있고, 대안학교로 간다 하더라도 교육환경이 열악해 이들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

   게다가 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다 보니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또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환경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해야 하는데 내적인 분노를 보인다고 한다.

   이 소장은 "중도입국 자녀의 언어와 기초능력을 육성하기 위해 제2언어로서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습자 대상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며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 동시에 이들이 원하는대로 대학 진학과 함께 직업기술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소장은 "중도입국 자녀를 사회에 방치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학교든, 정규학교의 특별학급 형태든 다양한 교육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좀 더 나이 든 중도입국 청소년에겐 이들의 자립, 자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취업으로까지 연계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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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2-10 16: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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