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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결혼 숨기려 노숙자 대신 `젊은남자'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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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80회 작성일 10-09-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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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결혼 숨기려 노숙자 대신 `젊은남자' 동원<연합>
 

입력 2010.09.02 (목) 12:53

 

베트남女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등 40명 적발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베트남 여자들을 호스트바 종업원과 위장결혼시켜 국내 취업을 알선한 혐의(공전자기록불실기재 등)로 심모(30)씨 등 브로커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외국으로 도망간 서모(30)씨 등 4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위장결혼한 호스트바 종업원 김모(25)씨와 베트남 국적 L(20.여)씨 등 두 나라 남녀 2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 무등록 결혼정보업체를 차려놓고 현지 여자 20여명을 모집해 20대 한국 남자와 서류상으로만 결혼시키고서 소규모 공장 등 국내 영세사업장에 취업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려는 베트남 여자들에게 결혼에 필요한 각종 서류 절차와 출입국시 인터뷰를 도와주고 1천500여만원씩을 받아 모두 30여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서울 강남 등지의 여성 전용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남자 종업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일단 위장결혼한 뒤 가출신고를 하고 혼인무효소송을 내면 된다. 서류는 깔끔하게 정리해주겠다"고 꼬드겨 현금 150만원을 주고 공짜로 베트남 여행을 시켜주며 결혼 상대를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만 시켜놓고 대부분 연락을 끊었고 베트남 여자 일부는 남자가 체류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아 불법체류자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외국 여자와 위장결혼한 남자는 대부분 40~50대 노숙자나 신용불량자였지만 이들 브로커는 현지 당국의 의심을 피하려고 젊은 남자들을 가짜 남편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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