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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다문화가정 자녀 절반이상 '홀로 집에'…학력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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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22회 작성일 21-05-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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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 절반이상 '홀로 집에'학력격차 뚜렷

등록 2021.05.05 21:26 / 수정 2021.05.05 21:34


서영일 기자

"원격 수업에 학력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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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셨듯, 코로나는 우리 아이들이 뛰노는데 제약을 가져왔고, , 학력 격차도 키웠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 언어 등의 제약으로 이 문제가 더 심각한데요, 서영일 기자가 실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분의 15, 이거 바꾸면 어떻게 할까요?" 

서툰 한국말로 초등학생 두 딸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는 중국인 원다연 씨. 하지만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느라 자주 봐주지는 못합니다.

아이들만 집에 남겨놓는 게 늘 염려됐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가뜩이나 언어 등의 문제로 학습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원격수업으로 학력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거 같아섭니다.

"(공부할 때 어느 부분이 어려운지?) 수학이랑 영어가 있는데, 수학은 분수랑 도형이 어렵고. 영어는 말하기가 좀 힘들어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싶지만 그럴 형편은 아직 못 됩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인데도 방과 후 집에서 홀로 보내는 비율이 절반을 넘습니다.

대안은 없을까? 엄마나 아빠가 중국인이거나 중국 동포인 경우가 많은 이 초등학교에서는 대면이나 원격수업을 중국어와 병행해 하고 있습니다.

"1 더하기 2 더하기 14. 그래서 얼마에요? 44."

우리말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VR 등 보조교재를 활용해 수업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전상일 / 삼리초등학교 교사

일단 아이들이 어떤 수업을 하더라도 논다라고 생각하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하고 집중도 하고

하지만 이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배려한 학교와 유치원은 아직 전체의 3%에 불과합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5년 새 2배 이상 늘어 15만 명에 육박합니다.

장인실 / 한국다문화교육연구원 원장

"그 나라 언어로 같이 공부도 하면서, 한국어도 배우면서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그게 정말 평등한 교육이라 생각하는 거죠."

다문화가정 자녀일수록 저학년 때부터 기초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제대로 된 조사조차 한 적은 없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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