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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시흥 거주 외국인들 '우리도 시민, 보탬 되고파' 잇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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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54회 작성일 20-03-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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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거주 외국인들 "우리도 시민, 보탬 되고파" 잇단 동참

코로나 19 '대유행' 위기극복… 작은 정성 '큰 감동'


시흥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응원하는 나눔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흥시 중국공동체(대표·후리나·사진 오른쪽)는 18일 정왕 보건지소를 찾아 시흥시민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 예방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230만원 상당의 소독약을 기탁했다.

이들은 또 편지를 통해 "시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외국인복지센터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지역사회에 도움을 되돌려 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흥시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방역물품을 기탁한다"고 회원들의 마음을 전했다.

공동체는 중국 다문화가족·근로자들로 시흥시 외국인복지센터 소속 1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 한국 문화 체험 등 교류를 통해 상생·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정왕본동 외국인 자율방범대 소속의 파키스탄인 압잘(43)씨도 최근 정왕본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40만원을 기탁했다. 여기에 대구시민들을 위한 100장의 마스크를 별도 후원했다.

한국에 온 지 15년이 된 압잘씨는 방범 활동, 김장 담그기, 미용실 자원봉사 등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회사원이다.

압잘씨는 "처음 한국에 와서 힘들 때 한국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잘 지낼 수 있었다"며 "회사원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모은 돈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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