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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찰, 한국인 상대 불법 결혼알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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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36회 작성일 09-09-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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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찰, 한국인 상대 불법 결혼알선 적발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한국 남성 앞에 젊은 여성 33명을 세워놓고 고르게 한 베트남 결혼 알선업자들이 적발됐다.

일간 탕니엔은 2일 남부 호찌민시 경찰이 한국인 결혼 브로커의 부탁으로 배우자 후보를 상품처럼 한꺼번에 선보인 현지 결혼 알선 브로커 응웬 바 화 씨 일당을 지난달 30일 붙잡아 불법 국제결혼 알선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결혼 브로커 원모씨는 신붓감을 구해준다는 명목으로 한국에서 온 염모씨로부터 3천달러를 받고 화씨에게 후보감을 물색케 했으며, 이들은 33명의 여성을 모집해 염씨와 원씨 앞에 세워놓고 고르게 하던 중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에서는 정부 허가를 받지 않는 국제결혼 알선은 모두 불법이며, 특히 여성들을 한꺼번에 세워놓은 채 남성들에게 후보감을 고르게 하는 인신매매식 결혼 중매 알선은 중범죄로 간주된다.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3월에도 젊은 여성 69명을 모집, 한국에서 온 남성 3명에게 한꺼번에 선보인 팜 반 탕씨 등 결혼 브로커 일당을 검거한 바 있다.

2007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 탕 씨 일당은 한국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예비신부로 고르면 한 사람당 5천∼6천달러를 받았으나, 예비신부 가족에게는 불과 300만동(170달러)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베트남 정부는 불법 국제결혼을 알선하거나 이를 통해 소개받은 한국인들에게는통상 벌금을 부과한 뒤, 추방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하노이=연합뉴스 2009.08.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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