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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제결혼 신랑수업 받으면 1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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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85회 작성일 09-08-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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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신랑수업 받으면 100만원 지원

[조선일보 2009-08-07]

 

앞으로 외국인 각시를 맞는 서울 총각은 결혼 전 '신랑수업'을 받고 결혼보조금 100만원까지 받게 된다.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낳는 외국인 신부는 전문 산모 도우미의 도움을 얻는다. 서울시는 다문화 가족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통합을 지원하는 '한울타리 플랜'을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시는 국제결혼 부부의 갈등 대부분이 문화 차이와 상호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하고 '국제결혼 준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제결혼을 앞둔 한국인 남성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시간에 걸친 준비교육을 받고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된다. 시에 따르면 전 과정을 수료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의 결혼식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시는 결혼이민자 여성의 77.7%가 일을 하고 싶어하나, 언어나 자녀양육 문제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따라 특별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급 한국어 수업도 개설해 운영한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기존 한국어 교육은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일상 회화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취업준비에 초점을 둔 체계적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적성진단·상담 등 맞춤형 직업교육도 시범 실시한다. 전국 가구 평균소득 이하인 다문화 가족에는 아이 돌보미 사용료(시간당 4000원)의 50%를 지원한다.

서울시에는 현재 남성 6754명, 여성 2만9778명 등 총 3만6532명의 결혼이민자가 살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중국 국적이 2만8175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1657명, 대만 1515명 순이다.

 

박승혁 기자 patric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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