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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건강보험 의무가입에 형편 어려운 외국인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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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66회 작성일 19-07-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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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의무가입에 형편 어려운 외국인 “막막합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입력 : 2019-07-15 19:10:42수정 : 2019-07-19 10:49:56게재 : 2019-07-15 19:12:19 (10면)

“당장 11만 원을 내라니 막막합니다.”

중국 동포 장 모(51) 씨는 2012년 한국에 홀로 정착했다. 서울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하던 장 씨는 2015년 말 부산에 취직할 생각으로 부산 남구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고혈압과 기관지 질환 등 건강 악화로 실직기간이 길어졌다. 장 씨는 그동안 모아둔 돈도 바닥나 올해 4월부터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이주민과함께의 지원을 받아 사상구 한 교회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장 씨는 2015년 퇴직 이후 개인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보험이 없어도 한 달 병원비는 5만 원 정도인데, 지역보험에 가입하려면 외국인은 소득이 없어도 매달 10만 원 상당의 보험료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장 씨는 매달 11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장 씨는 “코앞의 생계가 더 급해 훗날 치료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11만 원’이라는 보험료가 경제난을 겪는 외국인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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