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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배경 청소년의 50~70%가 학교 중도탈락...'외로운 늑대' 막기 위한 대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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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74회 작성일 17-05-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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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배경 청소년의 50~70%가 학교 중도탈락...'외로운 늑대' 막기 위한 대안 시급

국민일보     입력 : 2017-05-22 17:23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청소년·탈북청소년 등 한국으로 이주해온 청소년들의 학교 중도탈락 위기에 대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소장 이병수 고신대교수) 주최로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 이주 청소년의 학교 중도탈락 위기와 대응’ 주제의 학술대회는 현실화되고 있는 이주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다문화청소년’은 국제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자녀를 말하고, ‘중도입국 청소년’은 결혼이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해 본국의 자녀를 데려온 경우를 말한다. 학술대회에서 다문화 전문가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자칫 ‘외로운 늑대’가 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민감한 청소년기에 중·고교 교육과정에서 탈락하는 이들이 많아 소외에 대한 분노가 일탈이나 범죄 등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순천제일대 전은희(다문화교육학)교수는 “중·고교에 재학중인 저소득 다문화 청소년 중 50~70%가 ‘아우팅’ 등으로 중도 탈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우팅’은 사춘기 청소년의 민감한 사안이 타인들에 의해 주위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전 교수는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중도 탈락 청소년 문제를 전담할 ‘콘트롤 타워’와 ‘그림자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안윤지(국제학박사·다문화전공) 교수는 대안학교와의 협업을 통한 학습과 생활적응요소를 보완할 수 있는 통합교육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는 전국 95개 대학 350여명 전문교수와 100여명의 변호사·의사, 300여명의 기독실업인 등이 참여해 다문화가정과 이주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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