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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아거는 미국… "내년 초 중남미 불법이민자 大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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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99회 작성일 16-01-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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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아거는 미국… "내년 초 중남미 불법이민자 大추방"

입력 : 2015.12.26 03:00

오바마의 관대한 정책으로 중남미서 2년간 10만명 유입… 범죄 등 후유증 우려 커져
이민국 단속계획 알려지자 힐러리·샌더스, 비난 성명

미국 이민 당국이 내년 초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입국한 불법 이민자 중에 귀국 명령을 받았는데도 아직 미국을 떠나지 않은 가구를 돌려보내는 작전을 전국적으로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아직 국토안보부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런 계획을 언론에 알렸다.

1월 초 시작하는 이번 작전은 난민이나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다. 중남미에서 오는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 남서부인 캘리포니아·텍사스·애리조나주 등의 국경을 넘는다. 국경을 넘다 체포되거나 국경을 넘어와서 정상적인 체류를 원하면 난민 신청을 한다. 법원이 요청을 받아들이면 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년에 추방 작전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귀국 명령을 받고도 돌아가지 않고 숨어 사는 이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경순찰대가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인 미국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시티에서 불법 이민자를 붙잡아 수색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2년간 미국에 들어온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 같은 중남미 출신은 1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다만 ICE는 직장까지 찾아가는 마구잡이식 단속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불법 이민자에 대해 추방 유예 정책을 펴는 등 관대한 편이었다. 2013년까지만 해도 매년 36만~40만명 가까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했지만, 2013년 36만8644명에 달하던 추방자 수가 2014년에는 31만5943명으로 줄었고, 2015년에는 23만5413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의 후유증으로 지난 10~11월 사이 불법 이민자 수가 이전 달보다 173%가 늘어나고, 이들의 폭력성 등이 문제가 되자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국토안보부는 "여러 이유로 2015년에는 훨씬 적은 숫자의 불법 이민자가 추방됐지만, 범죄 경력자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불법 이민자는 늘 중점 관리대상으로 보고 있었다"며 "각 주와 지방자치단체에 실태 파악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ICE의 추방 계획은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비난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난민 추방 보도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난민이 충분하고 공정한 설명을 들을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은 "억압받는 난민에게 희망의 신호등 역할을 한 미국이 이들을 쫓아내는 것은 잘 못"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은 "최근의 테러 사태 등을 볼 때 국경의 안전은 지켜져야 하고, 불법 이민자의 체류를 대거 허용하는 대신 자국으로 신속히 송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등 선두권 후보들은 강력한 국경 통제를 주장한 바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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