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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달라도 모두 한국인… 다문화 가정에 한국의 情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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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75회 작성일 09-0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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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달라도 모두 한국인… 다문화 가정에 한국의 情 나눠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지만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Ƈ박2일' 체험여행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올 한해 동안 전국 다문화 가정의 자녀 1만명을 경기도로 초청해 관광을 시켜주는 '경기 아이누리' 캠페인이 곧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의 명소를 즐기며 미래의 꿈을 키우게 된다.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협약식과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 작년 10월 법무부가 건국 60년을 맞아 주관한 합동결혼식을 올린 다문화 가정 부부 100쌍과 자녀들이 용인 에버랜드를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이누리' 탄생 배경

이미 한국은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2%를 넘어서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데다 2020년쯤에는 전체 가구의 20%가 다문화 가정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중앙정부도 작년에 다문화가족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체험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경기도 지역에는 가족과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도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공부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어떻게 진행하나

'경기 아이누리' 캠페인은 출범식에 이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2월에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대학생 200여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경기도 여행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또 3~9월까지는 어린이들의 경기도 1박2일 체험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여행 가이드, 자원봉사자 등이 출정식과 함께 미리 마련한 여행 일정에 따라 경기도의 문화를 누리게 된다. 경기도의 놀이공원을 비롯해 조선왕릉, 파주영어마을, DMZ 등 다양한 교육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역할분담은 어떻게

경기 아이누리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가 지원하되 주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가 맡게 된다. 또 조선일보, MBC, 네이버, 디자인하우스가 주관 매체로 참여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사무국을 운영하며 자금 운영 및 사회공헌 활동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여행에 참여할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관련단체의 추천이나 개인의 지원을 통해 선정하게 된다. 수도권 대학생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도 선발하며 전문가 자문과 사전 답사를 통해 체험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후원 다양

기업들도 정성을 보태 후원한다. 현금 지원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GS홈쇼핑과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어린이들의 1회 여행을 위한 경비(6000만원)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웅진씽크빅은 어린이와 엄마들을 위한 도서 6만권 지원을 확정했다. 여행 참여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다문화 관련 단체의 공부방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은 '김중만 사진전'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 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현금과 현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 이해 기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이나 자녀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20년이면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가 다문화 가정이 된다"며 "우리의 자녀들을 균형감각을 가진 국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이끄는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수원=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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