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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인데… 불법입국 도운 결혼이주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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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73회 작성일 13-11-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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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인데…" 불법입국 도운 결혼이주여성들

 
부산출입국, 이주여성 18명·알선조직 3명 적발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는 20일 부모를 초청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베트남인들을 불법입국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베트남인 3명으로 구성된 알선조직을 적발, 총책 A(40·여)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또 알선조직에게서 돈을 받고 불법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18명도 입건, 조사중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알선 총책 A씨는 2009년 8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한국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과 공모, 취업 목적으로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베트남인 B(51·여) 씨 등 28명의 신분을 현지에서 세탁, 결혼이주여성의 부모로 둔갑시킨 뒤 22명을 국내로 불법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입국한 베트남인들은 현지 브로커에서 한 사람에 1천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총책 A씨는 초청장과 신원보증서 같은 서류를 제공한 결혼이주여성에게 250만원을 주고 50만원은 알선모집책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초청하기 위한 서류를 위조했고 베트남 당국에서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입국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설명했다.

A씨는 1999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다가 국내에 계속 체류하기 위해 한국인 남성과 위장결혼한 사실이 밝혀져 2007년 5월 강제퇴거됐다.

그러나 A씨는 여권을 위조해 2008년 9월 한국에 불법입국, 국내 베트남인 신생아를 출국시키기 위해 허위 입적을 알선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덧붙였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불법 입국한 베트남인 22명 중 5명을 강제퇴거하고 불법체류중인 17명은 추적하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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