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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민원해결…10억 챙긴 상담소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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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50회 작성일 13-05-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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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민원해결…10억 챙긴 상담소장 부부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29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법률 상담을 해주고 기부금 명목으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위반 등)로 대구 한 외국인노동상담소 소장 김모(53)씨와 부소장(48·여)을 불구속기소했다.

부부인 이들은 2008년∼2012년에 상담소를 찾은 전국 각지의 외국인 근로자 43명에게 임금체불, 산업재해, 이혼 등에 대한 법률상담 6천700여건을 해주고 고발장·진정서 제출과 노동청 출석조사 등을 대신했다.

그 결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 등으로 총 100억원 가량을 돌려받았고, 이들 부부는 이중 10% 가량에 해당하는 10억9천500만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챙겼다.

이들 부부는 이 돈을 개인용 부동산 구입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박윤해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는 "비영리 사회복지시설이 설립 목적과 달리 무분별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의 위법·탈법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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