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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섬김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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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78회 작성일 14-06-2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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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쌀 나눔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그까짓 쌀 몇 포대 가지고 이렇게 요란을 떠나 할지 모르지만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숨겨진 이주민들은 최소한의 생계형 지원입니다.
 
오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있는 의선교회에서 20킬로그램짜리 쌀 12포를 기증 받았습니다
나눠줄 때가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가장 어려운 가정을 선정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고려인 2세 아버지는 H-2비자 어머니와 17세 딸과 8세 아들은 비자가 없는 가정에 다섯 포,
 
방글라데시 다문화가족 9세 아들과 6세 딸이 있는 가정인데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 수개월동안 쉬고 있으면서 이주여성이 집안에서 부업으로 월 25~30만 원 정도의 수입으로 네 식구가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정에 다섯 포.
 
역시 방글라데시 이주남성 다문화가족인데 어머니는 3년 전 가출 이혼하고 18세 딸 15세 딸 9세 아들이 있는 가정에 두 포. 이렇게 배분을 하고 배달을 완료 했습니다.
 
여기에서 이주민다문화사회복지현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현실정치에 대하여 목청을 높여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이주민들의 각종 고충상담을 하다보면 세상에 법은 도대체 누굴 위하여 만들어져있나? 하는 생각을 참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제도적으로 법을 새롭게 만들든지 수정 보완해야 할 법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힘없는 우리들은 그저 긴 한숨만 내 쉬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다만 없는 사람들이 작은 것이지만 서로 나누고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P국에서 온 여섯 명의 가족은 한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온 가족이 미등록자로 분류되어 생계유지에 보통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17158세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는가싶습니다..
같은 또래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마음껏 공부해야 할 나이에 위로 두 아이들은 학교 자퇴를 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B국에서 온 이주여성 한분은 남편이 몸이 아파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96살 두 남매를 둔 이가정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인정받아야만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과거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13평형 오피스텔을 은행대출을 받아 구입했으나 지금은 오피스텔 매매 값보다도 은행대출금이 더 많은 신세가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소유자로 되어있어 기초수급대상자 자격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J국에서 온 이주여성은 5년 전 남편과 시어머니로부터 온갖 구박과 함께 가정 경제를 책임지며 3년 이상 온갖 고통과 시련을 겪었지만 언어와 한국 문화를 전혀 모르는 이주여성은 남편과 시어머니의 강요에 못 이겨 결국 협의 이혼으로 이혼을 당했으나 이혼 후 닥친 시련은 취업도 할 수없는 F-1비자를 받고 보니 무엇으로 먹고 살라는 이야기인가 말입니다.
결국 돌아가라는 무언의 압력인데 친정부모형제들도 있고 그래도 한국에 시집와서 잘산다는 소식을 전하든지 돈이라도 벌어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야 마땅하나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대처할 줄도 모르고 이혼 당한 것도 억울 한대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무언의 압력을 받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물론 이를 악용하여 교묘히 거주권을 취득하려고 하는 이주여성들도 제법 상당수에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 이렇게 고통을 받는 것은 분명 잘못된 법의 잣대라고 봅니다.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는 이주민들의 모든 고민이 해결될 때까지 순교할 각오로 앞장서 이주민들의 대변인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쌀을 후원해 주신 의선교회 관계자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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