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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독자 마당] 감염병 대처 매뉴얼 만들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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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9회 작성일 20-03-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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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감염병 대처 매뉴얼 만들자 외

조선일보 A32면  입력 2020.03.05 03:12 | 수정 2020.03.05 04:02

감염병 대처 매뉴얼 만들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히고 있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기본 준칙을 제외하면 많은 사람은 학교나 직장, 공공장소, 음식점 등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 잘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이전의 사스나 메르스 등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하지만 감염병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안전 매뉴얼이 없어 바이러스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그동안 여러 차례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었지만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규정한 매뉴얼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설사 관련 매뉴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매뉴얼에 따라 교육·훈련을 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와 언론 등 모두의 책임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감염병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온 국민이 숙지하지 않으면 비슷한 사태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지민기·서울 도봉구

 

 

코로나 관련 의학 용어 너무 어려워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보면 감염병 관련 의학 용어가 너무 어려워 이해하기 어렵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생소한 의학 용어의 뜻을 묻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우선 코로나19 전파의 주요 감염 경로로 제시된 '비말(飛沫)'이란 말이 생소했다. 환자의 침 같은 체액이 재채기로 튀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침방울'로 바꿔 써도 될 것이다. '음압(陰壓) 병실'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병실 기압을 외부보다 낮춰 병원체 유출을 방지하도록 설계된 격리 병실을 말한다. '음압 격리 병실' '격리 병실'이라고 하면 쉽게 다가온다. '능동 감시'는 격리되지는 않았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적극 감시'로 바꿀 수 있다. '의사(疑似) 환자'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로, '의심 환자'라고 해도 된다. '유증상자''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하면 이해하기 쉽다. 감염병 관련 용어는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게 써야 한다. /노청한·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방역 정보 사각지대 이주민 챙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252만명은 언어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감염 관련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39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는 사정이 더 나쁘다. 우리 주변에서 같이 생활하는 이주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관련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이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 없다. 휴대전화를 통해 발송되는 긴급 상황 문자메시지는 한국어로만 되어 있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주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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